바깥 풍경을 보며  천천히 차를 마신다

기품있는 소나무가 고요한 무게로 나를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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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기 그윽한 솔숲 푸른공기에 둘러 싸인 연못에

물결 잔잔히 일며 배 한척이 간다.

이 그림같은 아름다움을

혼(魂) 빠지게 보았다.

순간  내가  여기 있음에 감사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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